2011 Portland Summer

시애틀이 3시간 거린뎅...

kellie M 2011. 7. 18. 14:46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프리 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시애틀을 방문중인 '산소탱크' 박지성이 자신을 향한 팬들의 엄청난 환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지성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나이키 타운에서 맨유의 원정 유니폼 공개 행사에 참가했다. 네마냐 비디치리오 퍼디난드 등과 함께 참석한 이 행사는 수 백명의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박지성의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유니폼 발표 행사 후 팬들과 질문과 답을 나누는 순서에서 팬들은 박지성에게 최근의 이적설과 취미생활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박지성이 마이크를 잡자 팬들은 "박지성! 박지성!"을 쉴새없이 연호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예상치 못했던 박지성은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고, 퍼디난드와 비디치는 부러운 시선을 보내며 박지성을 격려했다. 박지성은 행사에 참가한 일부 한국 팬들을 위해 한국어로 먼저 답변을 한 후, 유창한 영어로 답하는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은퇴설에 대해서 "맨유에 평생 남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고, 이 대답에 팬들은 다시 한 번 환호했다. 취미생활에 대해서는 "스포츠를 다 좋아한다. 골프도 좋아했지만 잘 못해서 하지 않는다. 테니스도 배우고 싶다. 책을 읽는 등으로 취미 생활을 대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팬은 "머리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소리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맨유는 오는 20일 시애틀 사운더스와 맞붙을 예정이다.